매일 꾸준히 혈당을 체크하는데, 어제는 정상이었다가 오늘은 갑자기 높게 나와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열심히 혈당 관리를 하는데도 수치가 널뛰기를 하면, 혹시 혈당 측정기나 코드프리 혈당 시험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측정 오류는 기기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작은 실수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혈당 수치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코드프리 혈당 시험지 측정 오류 줄이는 핵심 요약
-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잘못 보관된 시험지는 측정 오류의 주된 원인이므로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채혈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하는 과정은 정확한 혈당 수치를 얻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 부족한 혈액량이나 무리하게 피를 짜내는 행동은 실제 혈당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정확한 혈당 관리를 방해하는 흔한 실수들
자가혈당측정은 당뇨 관리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사용이 편리한 SD바이오센서의 코드프리 혈당 시험지 같은 자동코딩(노코딩) 방식의 제품이 널리 사용되면서, 누구나 쉽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 속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측정 오류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측정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알아보고,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해 보세요.
실수 1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 습관
음식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코드프리 혈당 시험지에도 명확한 유통기한이 있으며, 개봉 후 사용 기한도 정해져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시험지는 화학 반응의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보다 혈당 수치가 높거나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지 보관방법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 스트립은 습도, 온도, 직사광선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이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는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원래의 용기 그대로 보관해야 합니다. 시험지를 꺼낸 후에는 즉시 뚜껑을 닫아 다른 시험지가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대용량 100매 제품을 구매했다면 개봉 날짜를 적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 2 채혈 전 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경우
정확한 채혈의 시작은 깨끗한 손에서 비롯됩니다. 과일이나 간식을 만진 손으로 그대로 채혈하면, 손에 묻어있던 당 성분 때문에 혈당이 실제보다 훨씬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측정 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간혹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알콜스왑이나 소독솜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알코올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채혈하면 혈액이 묽어져 혈당이 낮게 측정될 수 있으므로, 소독솜 사용 후에는 채혈 부위가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실수 3 혈액량이 부족하거나 쥐어짜서 채혈하는 행동
코드프리 혈당 시험지는 대부분 0.9μl 정도의 적은 혈액량으로도 5초 이내에 빠르게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두려워 채혈침(란셋)을 너무 얕게 찌르거나 혈액량이 부족할 경우,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부족한 피를 억지로 짜내는 행동은 더 큰 문제를 유발합니다. 손가락을 세게 쥐어짜면 혈액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체액까지 섞여 나와 혈당 수치가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채혈 전 손을 심장 아래로 내려 피가 손끝으로 모이게 하거나, 채혈기 강도를 본인에게 맞게 조절하여 한 번에 충분한 양의 혈액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 4 혈당계에 뜨는 에러 메시지를 무시하는 습관
혈당 측정기에 나타나는 E-1, E-2, E-5 같은 에러 코드는 기계의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측정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러한 에러 메시지를 무시하고 재측정만 반복하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각 에러 코드가 의미하는 바를 사용 설명서를 통해 숙지하고,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드프리 측정기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에러 코드와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러 코드 | 예상 원인 | 해결 방법 |
|---|---|---|
| E-1 | 이미 사용했거나 손상된 혈당 검사지를 삽입한 경우 | 사용한 검사지를 폐기하고 새로운 혈당 스트립으로 다시 측정합니다. |
| E-2 | 시험지에 흡착된 혈액량이 부족한 경우 | 새 시험지를 준비하여 충분한 혈액량(0.9μl)으로 재측정합니다. |
| E-5 | 잘못된 종류의 시험지를 삽입했거나 통신 오류인 경우 | 호환되는 코드프리 혈당 시험지가 맞는지, 끝까지 잘 삽입되었는지 확인합니다. PC 연결 시에는 케이블을 다시 연결해 봅니다. |
실수 5 측정된 수치에만 집착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혈당 수치는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계속해서 변합니다. 단순히 측정된 숫자에만 연연하기보다는, 그 숫자가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을 구분하여 측정하고, 그 결과를 혈당 수첩이나 건강 관리 앱에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식단, 운동량, 그날의 컨디션 등을 함께 메모해두면 혈당 변화의 패턴을 파악하고, 고혈당이나 저혈당,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자가혈당측정을 통한 성공적인 혈당 관리의 핵심이며, 당뇨 전단계를 관리하거나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