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연애 초반에는 불타올랐는데, 왜 자꾸만 부딪히고 싸우게 될까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당당한 모습이 이젠 지치고 힘들게만 느껴지시나요?” 혹시 이런 고민, 해본 적 없으신가요? 불같이 타오르는 연애가 잦은 다툼으로 이어져 결국 이별을 고민하게 되는 당신. 어쩌면 그 원인은 당신과 연인의 ‘성향’ 차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에겐남 테토녀’라는 신조어를 통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겐남 테토녀, 핵심만 세 줄 요약
- 에겐남 테토녀는 각각 에너지 넘치고 주도적인 성향의 남성과 여성을 뜻하는 최신 인싸용어입니다.
- 강한 자기주장과 솔직함은 이들의 매력이지만, 때로는 연인과의 관계에서 잦은 갈등과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서로의 기질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해나가는 노력이 성공적인 연애의 핵심입니다.
에겐남 테토녀, 대체 무슨 뜻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MBTI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격 유형 분석 밈(meme)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에겐남’과 ‘테토녀’라는 신조어인데요, 이는 각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단순히 생물학적 호르몬 수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성향에서 드러나는 특징을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기질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겐지형 남자, 에겐남의 특징
사실 ‘에겐남’은 초창기 의미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는 에스트로겐 성향의 부드러운 남성을 지칭했지만, 최근에는 ‘에너지 넘치는 겐지형 남자’라는 의미로 더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겐지’는 유명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로, 빠르고 적극적인 공격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에겐남’은 목표 지향적이고, 리더십이 있으며, 연애에서도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알파메일’과 유사한 성향을 보입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주변을 이끌지만, 때로는 강한 승부욕과 자기주장으로 인해 연인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여자, 테토녀의 특징
반면 ‘테토녀’는 테스토스테론의 줄임말 ‘테토’와 ‘여자’의 합성어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듯한 성향의 여성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소위 ‘걸크러쉬’ 매력을 뿜어내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독립심이 강하고 주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연애에서도 수동적인 모습보다는 관계를 이끌어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시원시원한 성격이 매력이지만, 때로는 직설적인 말투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다툼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혹시 나도 에겐남, 테토녀?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재미 삼아 확인해 보세요. 공식적인 심리테스트는 아니지만, 자신과 연인의 성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겐남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데이트 계획은 내가 주도해야 직성이 풀린다.
- 연인과의 논쟁에서 지는 것을 참기 힘들다.
-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감정적인 위로보다 해결책을 먼저 제시한다.
- 다소 무뚝뚝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 연인에게 감정 표현보다는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편이다.
- 친구들 사이에서 리더나 주도하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테토녀 빙고 테스트
| 답답한 건 못 참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 애매한 썸 관계는 먼저 정리하는 편이다 | 연인에게 보호받기보다 동등한 파트너가 되길 원한다 |
| 남사친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편할 때가 있다 | 관심 없는 이성에게는 여지를 주지 않고 선을 긋는다 | 연애보다 내 커리어나 일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
|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이성적인 편이다 | 화가 나면 바로 풀어야 하고 뒤끝이 없다 |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다 |
에겐남과 테토녀의 연애, 왜 스파크가 튈까?
에너지 넘치는 두 성향의 만남은 그야말로 불꽃 같습니다. 서로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모습에 강하게 끌리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갈등이 폭발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 모두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고,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두 마리의 호랑이가 한 굴에 있는 것과 같아서, 끊임없는 힘겨루기와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한눈에 비교하기
에겐남과 테토녀 커플의 관계는 장점과 단점이 매우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 구분 | 장점 (Advantages) | 단점 (Disadvantages) |
|---|---|---|
| 주도적인 성향 | 결정 속도가 빠르고 데이트가 활기차다. |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 해 다툼이 잦다. |
| 솔직한 자기주장 | 오해가 적고 뒤끝이 없어 시원시원하다. | 직설적인 화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
| 강한 승부욕 |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며 시너지를 낸다. | 사소한 문제도 이기려는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 |
| 넘치는 에너지 |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지루할 틈이 없다. | 갈등 상황에서 에너지가 싸움으로 집중되어 크게 번진다. |
갈등을 극복하는 현명한 대처법
그렇다면 이런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와 성격이 비슷한 사람과의 연애가 안정적일 수 있지만, 정반대의 성격에 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맞고 틀리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향과 기질을 하나의 ‘특징’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는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 한발 물러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둘 중 한 명이 ‘욱’할 때, 다른 한 명은 잠시 진정시키며 대화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승부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플 운동이나 공동의 취미를 통해 에너지를 함께 발산하는 것입니다.
에겐남 테토녀 대표 연예인 & 캐릭터
이러한 성향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들을 통해 에겐남과 테토녀의 특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에겐남 스타일 연예인
가수 유노윤호는 지치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강한 승부욕으로 ‘에겐남’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그는 어떤 일이든 주도적으로 나서며 최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테토녀 스타일 유명인 및 캐릭터
가수 이효리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걸크러쉬’의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대중의 시선보다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모습은 ‘테토녀’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드라마 속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리더나 주체적인 캐릭터들 역시 테토녀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