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모빌리티 토레스 쿠페(J120), 디자인만 보고 샀다간 후회하는 이유 2가지

KGM 모빌리티 토레스 쿠페(J120) 핵심 요약
출시 초기에는 1.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주력이며, 기대를 모으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나중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구매 시점 선택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매력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기존 토레스의 최대 장점이었던 넓은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은 다소 희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디자인만 보고 성급히 계약하기보다, 본인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파워트레인인지, 희생되는 공간은 감수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예상과 다른 파워트레인, 당신의 선택은?

KGM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대주, 토레스 쿠페(J120)의 멋진 디자인에 매료되어 ‘이건 무조건 전기차겠지?’ 혹은 ‘성능 좋은 하이브리드일 거야’라고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라인업에 놀라실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 선택하면 출고 후에도 계속 다른 모델이 눈에 밟히는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이 먼저, 하이브리드는 나중에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일 모델은 토레스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입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으로 일상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연비나 친환경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죠. KGM 모빌리티의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더 높은 연비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먼저 가솔린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구형 모델의 주인이 된 듯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4륜구동(4WD) 옵션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나중에 나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조합이나 성능 차이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미래의 전기차와 LFP 배터리, 괜찮을까?

물론 KGM 모빌리티의 미래 전략의 핵심은 전동화에 있습니다. 토레스 쿠페 역시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가 유력합니다. 이때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바로 중국 BYD와의 협력을 통한 LFP 배터리입니다. LFP 배터리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해 본인의 운전 습관과 환경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항목 상세 내용
장점 –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안전성이 높습니다.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의 전체적인 가성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단점 – 에너지 밀도가 낮아 동일한 무게의 NCM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짧을 수 있습니다.
–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성능 저하(주행거리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도심 주행 위주로 운행하며 안전성과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LFP 배터리가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장거리 주행이 잦거나 추운 지역에 거주한다면 단점이 부각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디자인을 얻고 실용성을 잃다

토레스 쿠페(J120),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액티언이 그랬던 것처럼 파격적이고 날렵한 쿠페형 SUV 디자인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멋진 디자인을 위해 KGM 모빌리티는 기존 토레스가 가졌던 가장 큰 무기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바로 ‘압도적인 실용성’입니다.



토레스의 상징, ‘차박’과 ‘캠핑’은 어쩌나

기존 토레스가 사회초년생의 첫차나 패밀리카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공간 활용성이었습니다. 특히 넓은 트렁크 공간을 바탕으로 한 차박과 캠핑에서의 장점은 독보적이었죠. 하지만 토레스 쿠페는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때문에 아래와 같은 실용성 저하를 피할 수 없습니다.



  • 뒷좌석 헤드룸(머리 위 공간) 감소로 키가 큰 성인이 탑승했을 때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전체적인 트렁크 용량이 줄어들어 부피가 큰 캠핑 용품이나 유모차 등을 싣기 어려워집니다.
  • 2열 시트를 접더라도 루프 라인 때문에 이전처럼 여유로운 차박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어집니다.

만약 당신이 KGM 모빌리티의 신차를 고려하는 이유가 오프로드나 캠핑 같은 아웃도어 활동이라면, 토레스 쿠페의 디자인이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호불호 갈리는 인포콘, 익숙해질 수 있을까?

토레스 쿠페의 실내는 아마도 토레스 EVX의 레이아웃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기능을 12.3인치 통합 디스플레이에 담아낸다는 의미입니다. 미래지향적이고 깔끔해 보일 수는 있지만,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존 토레스에서 인포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관련된 자잘한 결함이나 문제점이 제기되었던 만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나아가는 KGM의 기술력이 얼마나 안정화되었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행 모드 변경이나 공조 장치 조작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위해 매번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 방식은 운전자의 피로도를 높이고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구매 전 시승을 통해 반드시 직접 조작해보고 본인의 운전 스타일과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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