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지금은 쉬고 있는데 가입할 수 있을까요?” 퇴사 후 이직을 준비하거나, 프리랜서로 소득이 일정치 않거나,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는 직장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쏠쏠한 정책형 금융상품을 놓쳐야 한다니,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현재 소득이 없거나 불안정해도 청년도약계좌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바로 ‘전년도 소득’을 증빙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지금부터 소득이 없는 무직 상태에서 청년도약지원금을 받기 위한 필수 서류 3가지와 그 준비 전략을 A to Z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무직이어도 괜찮아! 핵심 요약 3가지
- 현재 직업 유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입 심사의 핵심은 ‘전년도’에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 전년도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소득금액증명’이 가장 확실한 서류이며, 만약 소득이 전혀 없었다면 ‘소득 없음 사실증명’을 통해 자격 요건을 맞출 수 있습니다.
- 개인 소득만큼 중요한 것이 ‘가구 소득’입니다. 가구원 소득의 합이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를 충족해야 최종 가입이 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 ‘무직’인데 정말 가입할 수 있을까? 자격 요건 파헤치기
청년도약계좌는 현재의 직업 상태가 아닌, 특정 시점의 소득과 나이, 가구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따라서 ‘무직’이라는 현재 상태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나이와 국적은 기본 중의 기본
가장 기본적인 가입 조건은 나이입니다. 계좌를 개설하는 날을 기준으로 만 19세에서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병역을 이행했다면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되어 34세를 넘었더라도 가입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개인 소득’ 기준
많은 분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현재’의 소득이 아닌 ‘직전 과세기간’, 즉 전년도의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따라서 작년에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활동, 혹은 잠시라도 직장 생활을 통해 소득이 발생했고, 그 소득이 국세청에 정식으로 신고되었다면 현재 무직 상태라도 문제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소득의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급여액 기준: 7,500만 원 이하
- 종합소득금액 기준: 6,300만 원 이하
만약 작년에 퇴사나 실직을 해서 소득이 있었다가 현재는 없는 경우, 작년 소득을 증빙하면 됩니다.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역시 소득 신고를 했다면 그 금액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됩니다.
‘소득 없음’도 자격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작년에 정말 아무런 소득 활동이 없었던 장기 무직, 취업 준비생, 대학생은 가입이 불가능할까요? 아닙니다. 국세청을 통해 소득이 전혀 없었음을 증명하는 ‘소득 없음 사실증명’을 제출하면 개인 소득 요건은 충족한 것으로 봅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정부기여금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만기 시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누릴 수 있으므로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고 끝이 아니야! ‘가구 소득’ 기준
개인 소득 요건을 충족했더라도 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바로 ‘가구 소득’ 기준입니다. 신청자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주민등록등본 상 배우자, 부모, 자녀, 미성년 형제자매)의 소득 합계가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여야 합니다. 가구 소득 기준은 매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달라지므로 신청 시점에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나 은행 앱을 통해 정확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득 증빙, 이것만 준비하면 끝! 필수 서류 3대장
현재 소득이 없는 청년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전년도 소득’을 어떻게 증명하느냐입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 서류 3가지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서류는 비대면으로 은행 앱을 통해 자동 제출되므로 미리 발급받을 필요 없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만 알아두면 충분합니다.
1. 국세청 소득금액증명 (가장 확실한 증거)
전년도에 근로소득(직장), 사업소득(프리랜서, 아르바이트 등)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소득금액증명’이 가장 확실하고 기본적인 서류입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발급 가능하며, 전년도에 내가 얼마의 소득을 국가에 신고했는지 공식적으로 증명해 줍니다. 직장인이었다면 회사가 제출한 원천징수영수증이,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생이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이 이 서류에 반영됩니다.
2. 소득 없음 사실증명 (진짜 소득이 0원일 때)
전년도에 소득 활동이 전혀 없었던 취업 준비생, 대학생, 주부 등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말 그대로 ‘나는 작년에 소득이 없었습니다’를 국세청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문서입니다. 이 서류를 통해 개인 소득이 없음을 증명하고, 가구 소득 기준만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나의 현재 상태 증명)
이 서류는 소득을 직접 증명하는 서류는 아니지만, 현재 나의 고용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직장가입자였지만 현재는 지역가입자로 변경되었다면 퇴사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가입 심사 시 추가 서류로 요청될 수 있으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상황 | 핵심 소득 증빙 서류 | 준비 팁 |
|---|---|---|
| 작년에 소득이 있었던 현재 무직자 (퇴사, 실직 등) | 국세청 소득금액증명 | 가장 일반적인 경우이며, 은행 앱에서 소득 조회 동의 시 자동으로 확인됩니다. |
| 작년에 소득이 전혀 없었던 현재 무직자 (취준생, 대학생 등) | 소득 없음 사실증명 | ‘소득 없음’으로 개인 소득 요건을 충족하고, 가구 소득 기준 심사가 중요해집니다. |
| 작년에 아르바이트/프리랜서 소득만 있었던 경우 | 국세청 소득금액증명 (종합소득세 신고 완료 시) | 반드시 전년도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쳐야 소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가입부터 유지까지, Q&A로 궁금증 해결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준비하다 보면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무직 상태에서는 더욱 고민이 많을 텐데요, 자주 묻는 질문들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Q. 작년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소득 신고를 깜빡했어요. 어떻게 하죠?
안타깝게도 국세청에 신고되지 않은 소득은 공식적으로 증명할 방법이 없어 소득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청년도약계좌와 같은 정책형 금융상품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발생한 소득은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가입 심사는 통과했는데, 계속 무직이면 정부기여금이 중단되나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최초 가입 후 1년마다 ‘유지 심사’를 통해 개인 소득 현황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 심사 결과, 소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기여금 지급은 중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좌 자체가 해지되는 것은 아니며, 이후 다시 소득이 발생하면 다음 유지 심사 때부터 정부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소득이 없어도 계좌를 유지하며 비과세 혜택은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Q. 청년희망적금 만기 후 갈아타려고 하는데, 현재 무직이어도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기(연계 가입)’를 할 때도 일반 가입자와 동일한 자격 요건을 적용받습니다. 따라서 현재 무직이더라도 전년도 소득 기준과 가구 소득 기준을 충족한다면 문제없이 갈아탈 수 있습니다.
Q.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을 받는데, 이것도 소득으로 잡히나요?
아니요, 일반적으로 구직촉진수당이나 육아휴직급여 등 비과세 소득은 청년도약계좌의 개인 소득 기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원금을 받고 있더라도 소득이 없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소득 없음 사실증명’을 통해 가입을 신청해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