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토탈월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안 되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열심히 모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수익률이 영 시원치 않으신가요? “전 세계 주식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면 안정적이라던데…” 라는 말에 TIGER 토탈월드 ETF에 관심을 가졌지만, 막상 내 포트폴리오에 담아도 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처럼 많은 투자자들이 ‘좋다’는 말만 믿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실망하곤 합니다. 사실 TIGER 토탈월드, 모두에게 정답이 되는 ‘만능 ETF’는 아닙니다. 어떤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죠. 지금부터 어떤 분들이 TIGER 토탈월드를 피해야 하는지, 그 3가지 특징을 콕 집어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내 이야기는 아닌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TIGER 토탈월드,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자
  •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성장에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
  • 스스로 종목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즐기는 투자자

TIGER 토탈월드 ETF, 누구에게나 정답일까?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말 그대로 전 세계 주식 시장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미국의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VT)를 한국판으로 구현한 것으로,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아 선진국과 신흥국 약 48개국, 1만여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글로벌 분산투자’의 정석으로 불리며,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특히 연금저축펀드, IRP, ISA와 같은 세제혜택 계좌에서 코어 자산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매력적인 TIGER 토탈월드도 모든 투자자에게 완벽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투자의 세계에는 정답이 없으며, 각자의 투자 성향, 목표, 기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

TIGER 토탈월드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기업에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패시브 ETF의 성격을 띱니다. 이는 특정 국가나 산업의 급격한 등락에 따른 위험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 100 지수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들처럼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특정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TIGER 토탈월드의 안정적인 움직임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특정 섹터 ETF나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미국 제일주의’를 신봉하는 투자자

TIGER 토탈월드는 미국 주식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며, 나머지 40%는 유럽, 일본, 중국 등 다른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에 투자합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에 베팅하는 합리적인 자산배분 전략이지만, ‘결국 세계 경제의 중심은 미국이며, 앞으로도 미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굳게 믿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S&P500이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비교했을 때, 비미국 지역의 부진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증시가 독주하는 시기에는 S&P500 ETF가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경제 패권을 미국이 계속해서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굳이 TIGER 토탈월드를 통해 다른 국가에 자산을 분산하기보다는 미국 대표 지수 ETF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드는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액티브’ 투자자

투자의 과정 자체를 즐기고, 본인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하며 리밸런싱하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TIGER 토탈월드는 지나치게 단순한 상품일 수 있습니다. 이 ETF는 전 세계 주식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담아놓은 ‘완성품’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물론 TIGER 토탈월드는 비교지수를 따라가면서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의 성격도 일부 가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시장 전체의 흐름을 따라가는 패시브 투자의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SCHD와 같은 고배당주 ETF나 ACE 글로벌리치와 같은 부동산 인프라 관련 ETF 등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며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TIGER 토탈월드 하나에 만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투자자는 TIGER 토탈월드를 핵심(코어) 자산의 일부로 활용하되, 본인의 투자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위성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유형 TIGER 토탈월드가 부적합한 이유 대안 투자 전략
단기 고수익 추구형 변동성이 낮아 단기적인 고수익 기대가 어려움 성장주 중심의 섹터 ETF, 테마 ETF, 개별 종목 집중 투자
미국 증시 집중 투자 선호형 비미국 지역 편입으로 미국 증시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움 S&P500 추종 ETF, 나스닥 100 추종 ETF
DIY 포트폴리오 선호형 투자 자율성이 낮고, 개별적인 투자 전략 구현이 어려움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배당주, 리츠 등)의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직접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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