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PC를 장만하려고 다나와에 들어갔는데, 수많은 부품 앞에서 한숨만 쉬고 계신가요? CPU, 그래픽카드는 왜 이렇게 종류가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인지, ‘이거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하는 후기를 봐도 나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시나요? 조립PC 한번 맞춰보려다 ‘선택 장애’만 얻고, 결국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를 외치며 전문가에게 맡겨버린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게 바로 한 달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딱 3가지만 기억하면 다나와 컴퓨터 PC 앞에서 더 이상 작아지지 않아도 됩니다.
다나와 PC 견적 핵심 요약
- 용도 파악하기 내가 컴퓨터로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 예산 설정하기 현실적인 예산 범위 안에서 최적의 가성비를 찾아야 합니다.
- 핵심 부품 우선순위 정하기 정해진 예산 내에서 어떤 부품에 더 투자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첫 번째 열쇠 명확한 용도 설정
조립PC 견적 짜기의 첫 단추는 바로 ‘내가 이 컴퓨터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용도에 따라 부품의 중요도와 사양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크게 사무용, 게이밍용, 그리고 영상 편집과 같은 전문가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무용 PC는 주로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에 사용되므로 고사양 부품이 필요 없습니다. 인텔 코어 i3 또는 AMD 라이젠 3급의 CPU와 8GB RAM, 그리고 빠른 부팅을 위한 SSD(Solid State Drive)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경우,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예산을 절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반면, 게이밍 PC는 고사양을 요구합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엔비디아(NVIDIA)의 GeForce RTX 시리즈나 AMD의 라데온(Radeon) RX 시리즈가 대표적이며, CPU 역시 게임 프레임 드랍 현상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춰야 합니다. 게임에 따라 요구 사양이 다르므로, 주로 즐기는 게임의 권장 사양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K 영상 편집이나 렌더링, 코딩용 PC와 같은 워크스테이션급 데스크탑은 다중 작업 처리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 많은 코어 수를 가진 CPU와 넉넉한 용량의 RAM (최소 16GB 이상, 32GB 추천)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는 NVMe M.2 SSD를 사용하면 작업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용도별 추천 부품 조합
| 용도 | 주요 고려 부품 | 간단 추천 조합 예시 |
|---|---|---|
| 사무용 PC | CPU (내장 그래픽), RAM, SSD | 인텔 코어 i3 / 8GB RAM / 256GB SSD |
| 게이밍 PC | 그래픽카드, CPU, RAM | AMD 라이젠 5 / 16GB RAM /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
| 영상 편집용 컴퓨터 | CPU, RAM, SSD | 인텔 코어 i7 / 32GB RAM / 1TB NVMe SSD |
두 번째 열쇠 현실적인 예산 계획
컴퓨터 부품의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좋은 부품만 고르다 보면 예산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게 됩니다. 다나와, 컴퓨존, 행복쇼핑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여 부품 시세를 파악하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총예산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예산이 한정적이라면 중고 부품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을 통해 정품 부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AS(사후 서비스)가 어렵고 초기 불량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면, 새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품, 벌크, 리퍼비시 제품의 차이를 이해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조립 비용과 AS 정책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합니다.
세 번째 열쇠 현명한 부품 우선순위
정해진 용도와 예산 안에서 최상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부품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부품을 최고 사양으로 맞출 수 없다면, 나의 주 사용 목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PC의 핵심, 주요 부품 알아보기
- CPU (중앙 처리 장치)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인텔과 AMD가 대표적인 제조사이며, 코어 수와 클럭 속도가 성능을 좌우합니다. 영상 편집이나 렌더링 작업이 주 목적이라면 코어 수가 많은 제품이 유리합니다.
- 그래픽카드 (GPU) 게임 성능과 영상 작업의 시각적 결과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MSI, GIGABYTE, ASUS, 이엠텍 등 여러 제조사에서 동일 칩셋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합니다.
- RAM (메모리) ‘작업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용량이 클수록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해도 렉이나 속도 저하 없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DDR4에서 DDR5로 세대가 전환되고 있습니다.
- 메인보드 모든 부품을 연결하는 ‘뼈대’입니다. CPU 소켓, RAM 슬롯 규격 등 다른 부품과의 호환성 체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나와 온라인 견적 시스템의 호환성 체크 기능을 활용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저장장치 (SSD, HDD)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입니다.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SSD는 속도가 빠른 M.2 NVMe 방식을, 대용량 데이터 저장을 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파워서플라이 컴퓨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심장’과도 같습니다.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성을 위해 권장됩니다.
이 외에도 PC 케이스의 크기(ATX 등)에 따라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의 장착 가능 여부가 달라지며, CPU의 발열을 잡기 위한 CPU 쿨러(공랭, 수랭) 선택도 중요합니다. 특히 고사양 PC일수록 발열과 소음 관리에 신경 써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립 이후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
PC 조립을 마쳤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윈도우 설치 및 정품 인증, 각 부품에 맞는 드라이버 설치, 바이오스 설정 등 초기 세팅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면 안 나옴, 부팅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중 갑작스러운 블루스크린, 게임 프레임 드랍, 작업 속도 저하, 원인 모를 소음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하드웨어의 초기 불량일 수도 있고, 소프트웨어 충돌이나 드라이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구매처의 AS 정책을 확인하고, 방문 출장 AS나 택배 AS를 통해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