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 총 보수 0.25%는 비싼 걸까? 비용 분석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한국판 VT’로 불리는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 ETF에 관심이 생겼지만, 연 0.25%라는 총 보수가 발목을 잡으시나요? ‘이 정도 수수료면 그냥 미국 직투로 VT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액티브 펀드라는데, 과연 수수료 값을 할까?’ 와 같은 고민, 바로 여러분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에서 출발했으니까요.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 핵심 요약

  •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는 전 세계 48개국 약 1만 개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 총 보수는 연 0.25%로, 벤치마크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 연금저축, IRP, ISA 등 절세 계좌에서 투자 시 미국 직접 투자(VT) 대비 세금 혜택과 환전 수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0.25% 총 보수, 비싼 걸까? 액티브와 패시브의 차이

투자의 세계에서 비용은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투자로 갈수록 작은 비용 차이가 복리 효과와 맞물려 큰 격차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의 총 보수는 연 0.25%입니다. 이를 두고 비싸다, 저렴하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판단의 기준을 잡기 위해 우리는 먼저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패시브 ETF는 특정 지수(예: S&P500)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운용역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기계적으로 지수를 추종하기에 운용보수가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분산투자 패시브 ETF인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VT)의 운용보수는 0.06%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반면,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거나 벤치마크에 없는 종목을 편입하는 등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운용역의 노력과 분석에 대한 대가가 운용보수에 반영되므로, 일반적으로 패시브 ETF보다 보수가 높게 책정됩니다.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아, 지수를 추종하되 초과 성과를 목표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VT의 보수와 절대적인 수치를 비교하기보다는, 0.25%의 비용을 지불하고 얻을 수 있는 초과수익의 가능성을 함께 저울질해야 합니다.

VT 직투 대신 ‘한국판 VT’를 선택하는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저렴한 보수 때문에 미국 시장에 상장된 VT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는 VT 직투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뚜렷한 장점을 가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세금’입니다. 연금저축펀드, IRP(개인형 퇴직연금), ISA(중개형 ISA)와 같은 절세 계좌를 활용할 경우,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에서 발생한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해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 직접 투자하여 얻은 수익은 연 250만 원을 초과하는 양도소득에 대해 22%의 세금이 부과되며, 배당소득세 15%도 원천징수됩니다.

또한, 환전 과정의 번거로움과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는 원화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환노출형 상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VT와 동일합니다.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 포트폴리오 엿보기

이 ETF는 ‘World in One ETF’라는 별명처럼, 단 하나의 상품으로 전 세계 자본주의 성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벤치마크인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 개 이상의 종목을 포함하며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약 98%를 포괄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분산투자를 실행하게 됩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약 60%를 차지하고, 그 외 일본, 영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는 미국 주식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싶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의 성장성을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게 균형 잡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구성 종목(TOP 10)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명 비중
Microsoft Corp 약 4.32%
Apple Inc 약 3.83%
NVIDIA Corp 약 4.80%
Amazon.com Inc 약 2.50%
Alphabet Inc 약 1.89%
Meta Platforms Inc 약 1.59%
Broadcom Inc 약 1.06%
Tesla Inc 약 1.03%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 약 4.98%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상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신흥국 주식을 담은 ETF를 편입하는 등 폭넓은 분산을 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따라 국가 및 종목 비중이 자연스럽게 조절(리밸런싱)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는 다음과 같은 투자자에게 훌륭한 코어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 초보 투자자: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대신, 이 ETF 하나만으로 손쉽게 글로벌 분산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장기 투자자: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적립식 투자를 통해 노후 준비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세금 혜택을 극대화하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자산배분 투자자: 미국 주식(S&P500, 나스닥100)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코어 자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TIGER 토탈월드 스탁액티브의 총 보수 0.25%는 패시브 ETF인 VT와 비교하면 다소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에 대한 비용이며, 국내 절세 계좌를 활용했을 때 얻는 세금 혜택과 환전 편의성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결국 개인의 원칙과 심리에 따라 장기적인 성과가 결정됩니다. 이 ETF가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 증식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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