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옆구리 통증, 남성에게 더 흔한 원인 3가지



갑자기 왼쪽 옆구리가 콕콕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에 ‘혹시 큰 병은 아닐까?’ 하고 덜컥 겁먹으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남성분들에게서 이러한 왼쪽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면 꽤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잦은 회식과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남성분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왼쪽 옆구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3가지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 핵심 원인 3줄 요약

  •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남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옆구리, 등, 배까지 아플 수 있습니다.
  • 세균 감염으로 인한 신우신염은 옆구리 통증과 함께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 늑간신경통 등 근골격계 문제도 흔한 원인입니다.

남성의 왼쪽 옆구리 통증 대표 원인 요로결석

남성의 왼쪽 옆구리 통증 원인 중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은 바로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흐르는 길(신장, 요관, 방광)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 돌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 확률이 2배 정도 높으며, 특히 40~50대에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출산의 고통과 비교될 정도로 강렬하며,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되어 등이나 배, 심지어 고환 쪽으로 뻗어 나가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

옆구리 통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날 수 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부 팽만감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결석의 위치에 따라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배뇨 시 통증(배뇨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방법

요로결석은 주로 소변 검사, X-ray,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결석의 크기가 작을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시는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열을 동반하는 신우신염

신우신염은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요로결석과 마찬가지로 왼쪽 옆구리에 묵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고열’과 ‘오한’입니다. 갑자기 몸이 춥고 떨리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면 신우신염을 강력히 의심해봐야 합니다. 감기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쉽지만, 콧물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우신염의 특징적인 증상

신우신염은 주로 방광염이나 요도염이 선행되어 세균이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옆구리 통증과 발열 외에도 배뇨통, 빈뇨, 잔뇨감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구토나 혈뇨를 동반하기도 하며, 옆구리나 등을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신우신염은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한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 후에는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우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되거나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과나 비뇨의학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자세와 관련된 근골격계 통증

내부 장기 문제가 아닌 근골격계의 문제로도 왼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무리한 운동,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으로 인해 근육통이나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늑간신경통과 근육통

늑간신경통은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 신경의 손상이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자세를 바꿀 때 갈비뼈 부근이 전기가 오듯 찌릿하고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스트레스나 피로, 면역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근육통과 늑간신경통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으며, 정형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허리디스크(척추 추간판 탈출증)가 왼쪽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척추에서 빠져나온 디스크가 옆구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방사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옆구리 통증과 함께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세를 바꿀 때 옆구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고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주요 원인 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왼쪽 옆구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동반되는 다른 증상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 질환 주요 특징 및 동반 증상
췌장염 심한 상복부 통증이 등과 왼쪽 옆구리로 뻗어나감, 기름진 식사나 음주 후 통증 악화, 구토, 발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아랫배 통증,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 악화.
게실염 대장 벽의 일부가 꽈리처럼 튀어나온 ‘게실’에 염증이 생긴 것. 아랫배와 옆구리 통증, 발열, 오한.
대상포진 피부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남.
갈비뼈 골절 외부 충격이나 심한 기침 후에 발생. 숨을 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짐.

이럴 땐 꼭 병원에 가세요

옆구리 통증은 대부분 심각하지 않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할 때
  • 고열과 오한이 동반될 때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혈뇨)
  • 의식 저하, 식은땀,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
  • 지속적인 구토로 탈수 증상이 보일 때

왼쪽 옆구리 통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요로결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을 묽게 유지하면 결석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여 근골격계의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습관 관리

짜게 먹는 식습관은 요로결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므로 절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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