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20i 컨버터블, 장기 시승으로 알아본 장점과 단점 TOP 3

BMW 420i 컨버터블, 장기 시승으로 알아본 장점과 단점 TOP 3



  • 오픈에어링의 낭만과 현실적인 유지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솔직 담백한 시승기.
  • BMW 420i 컨버터블, 과연 데일리카와 패밀리카로도 가능할까?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 수많은 컨버터블 단점 후기 속에서 길을 잃었나요? 이 글 하나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BMW 420i 컨버터블 핵심 요약

  • 비주얼 쇼크: 시선을 압도하는 디자인, 특히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이제 4시리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 기대 이상의 실용성: 놀랍도록 넓은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데일리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감성은 기본, 성능은 덤: 뚜껑 열리는 감성뿐만 아니라, 탄탄한 주행 성능으로 운전의 재미까지 잡았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타협 없는 존재감

도로 위에서 BMW 420i 컨버터블을 마주친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거대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에 먼저 시선이 꽂힐 겁니다. G23으로 코드네임이 변경된 신형 4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바로 그 디자인 요소죠. 처음에는 과하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4시리즈만의 정체성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오픈카, 즉 카브리올레 모델에서는 이 대담한 디자인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소프트탑을 열고 달릴 때의 개방감과 어우러져 그 어떤 차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하차감을 선사합니다.



이전 세대인 F33 모델이 하드탑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신형은 클래식한 소프트탑으로 회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경량화를 통해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무게 중심을 낮춰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과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물론 소프트탑 관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형 소프트탑은 뛰어난 내구성과 방음 성능을 자랑하며, 발수 코팅과 같은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오랫동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솔직한 평가

디자인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420i 컨버터블의 디자인은 ‘호불호’를 넘어 ‘존재감’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브루클린 그레이나 알파인 화이트 같은 인기 색상은 세련미를, 블랙 사파이어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줍니다.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하면 한층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며, 레이저 라이트는 야간 주행 시 뛰어난 시인성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오픈에어링, 그 이상의 가치

컨버터블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오픈에어링’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지붕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그 감성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420i 컨버터블은 이러한 낭만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특히 에어 칼라(넥 워머) 기능은 쌀쌀한 날씨에도 따뜻한 바람으로 목을 감싸주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오픈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컨버터블 단점으로 지적하는 풍절음, 잡소리, 누수 문제에 대해 걱정하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신 G23 모델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고속 주행 시 쿠페 모델만큼 정숙할 수는 없지만,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동승자와의 대화에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의 소음 차단 능력을 보여줍니다. 윈드 디플렉터를 설치하면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여 더욱 쾌적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

BMW라는 이름에 걸맞게 420i 컨버터블은 단순히 멋만 부린 차가 아닙니다. B48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은 부드러우면서도 필요할 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줍니다. 제로백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지만, 실용 영역에서의 출력과 토크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후륜구동 특유의 경쾌한 움직임과 정교한 핸들링은 운전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M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된 모델은 다소 단단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불안한 흔들림이 아닌 안정적인 탄탄함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고속 코너링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예기치 못한 펑크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항목 상세 내용
엔진 B48 2.0L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kg.m
변속기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
구동 방식 후륜구동 (FR)
공인 연비 복합 11.4km/L

놀라운 실용성, 데일리카로 충분할까?

오픈카는 비현실적이고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 420i 컨버터블 앞에서는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뒷좌석 공간입니다. 성인 남성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단거리 이동이나 체구가 작은 여성, 아이들이 타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나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와 비교해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부분입니다.



트렁크 용량 역시 기대 이상입니다. 소프트탑을 닫았을 때는 물론, 열었을 때도 생각보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골프백 1개 정도는 무난하게 실을 수 있어 주말 레저 활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패밀리카로서의 역할까지는 어렵겠지만, 2인 가족의 데일리카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유지비, 현실적인 고민들

아무리 낭만이 중요하다고 해도 현실적인 유지비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자동차세, 보험료, 주유비 등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구매 전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420i 컨버터블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보험료는 운전자의 나이와 경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여러 보험사를 통해 비교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비의 경우, 공인 연비는 11.4km/L 수준이지만 실제 주행 환경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실연비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고급유 주유가 권장되지만, 일반유를 주유한다고 해서 당장 심각한 고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적인 차량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가급적 고급유를 주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필수 옵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하만카돈 스피커
  • 추천 옵션: 버네스카 가죽 시트, 19인치 휠
  • 실내 만족도: 앰비언트 라이트, 디지털 계기판, 넓은 디스플레이는 만족스럽지만, 소재의 고급감은 다소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

장기 시승으로 느낀 장점과 단점 TOP 3

오랜 시간 420i 컨버터블과 함께하며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신차 가격과 프로모션, 중고 가격과 감가 방어율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평가입니다.



장점 TOP 3

  1. 압도적인 디자인과 개방감: 어떤 말로도 형용하기 힘든 오픈에어링의 매력과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뛰어난 주행 성능: ‘역시 BMW’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탄탄한 기본기와 운전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3. 예상 밖의 실용성: 넉넉한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데일리카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여줍니다.

단점 TOP 3

  1. 소프트탑 관리의 번거로움: 하드탑에 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겨울철 관리나 자동 세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어쩔 수 없는 잡소리: 구조적 특성상 일반 쿠페 모델에 비해 잡소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3. 애매한 가성비: 동일한 가격대의 다른 세단이나 SUV와 비교했을 때, 순수하게 ‘가성비’만 놓고 본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BMW 420i 컨버터블은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매우 영리한 균형점을 찾은 모델입니다. 오픈카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용성 때문에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30대, 40대는 물론, 개성을 중시하는 여성 오너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한 매력적인 자동차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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