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 훌쩍 넘는 자동차,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렉서스 LS500H 같은 플래그십 세단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화려한 옵션과 제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하지만 동시에 선뜻 지갑을 열기엔 망설여지는 가격. 사실 이런 고민은 당연합니다. 단순히 비싼 차와 진정한 명차의 차이는 눈에 보이는 스펙만으로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렉서스 LS500H의 오너가 되어보거나 직접 운전대를 잡아보면, 가격표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확연한 차이점들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차이점들이 ‘1억 원이 넘는 가치’에 대한 모든 의문을 해소해 줍니다.
렉서스 LS500H, 타봐야만 아는 3가지 핵심 차이
- 차원이 다른 고요함 속 안락함 주행 환경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정숙성과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
- 힘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359마력의 강력한 힘과 대형 세단이라고 믿기 힘든 연비의 공존.
- 움직이는 예술 작품 실내 모든 곳에 깃든 장인정신과 최고급 소재가 선사하는 감성적 만족감.
첫 번째 차이점 도로 위의 모든 소음을 지배하다
단순한 조용함을 넘어선 ‘고요함’의 경지
렉서스 LS500H를 경험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강렬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정숙성’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외부 소음이 잘 차단된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시동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소음이나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진짜 차이는 주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드러납니다. 타이어가 노면을 구르는 소리, 바람이 차체를 가르는 소리, 심지어 옆 차선을 지나는 차량의 소음까지 철저하게 억제되어, 마치 세상과 단절된 나만의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렉서스의 GA-L 플랫폼 기반의 저중심 설계와 차체 곳곳에 적용된 흡음재, 그리고 소음 저감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에어 서스펜션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승차감
이러한 절대적인 정숙성은 전자 제어 에어 서스펜션과 만나 비로소 완성됩니다. 렉서스 LS500H의 에어 서스펜션은 도로 상태를 끊임없이 감지하며 각 바퀴의 댐핑 압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합니다. 덕분에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의 충격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항상 평온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합니다. 이는 운전자(오너드리븐)에게는 최상의 주행 안정감을, 뒷좌석 탑승자(쇼퍼드리븐)에게는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역시 훌륭한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LS500H가 추구하는 ‘고요함 속 안락함’은 렉서스만의 독보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 대형 세단의 상식을 깨는 파워와 효율
두 개의 심장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렉서스 LS500H의 심장은 V6 3.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이 독창적인 시스템은 시스템 총 출력 359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거대한 차체를 망설임 없이 밀어붙입니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 반응과 고속 주행 시의 엔진 개입 이질감을 혁신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여기에 가상 10단 변속 제어 기술이 더해져, 마치 10단 자동 변속기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직관적인 변속감을 제공하여 운전의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플래그십 세단의 놀라운 실연비
강력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렉서스 LS500H는 연비 또한 탁월합니다. 공인 연비도 준수하지만, 실제 오너들의 평가에 따르면 정속 주행이나 연비 주행 시에는 공인 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실연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히는 도심에서는 EV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고속도로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최적의 연비를 구현합니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배터리로 충전하여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단순히 유지비를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이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렉서스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부분입니다.
세 번째 차이점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인정신과 디테일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깃든 감성 품질
렉서스 LS500H의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자동차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마주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렉서스가 자랑하는 ‘타쿠미(장인)’들의 장인정신이 실내 디자인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번의 공정을 거쳐 완성된 아트 우드 트림, 빛의 각도에 따라 섬세한 문양이 변하는 도어트림의 키리코 패턴 유리 장식, 그리고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마감한 최고급 가죽 시트는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단순히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각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최상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렉서스의 고집은 타 브랜드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적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최고의 휴식을 위한 뒷좌석 공간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는 뒷좌석, 즉 2열 공간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렉서스 LS500H는 이 부분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재현한 오토만 시트는 등받이 각도 조절은 물론, 다리 받침대까지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어 최상의 휴식 자세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28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파워 시트와 온열 및 통풍 기능은 기본,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리프레시 시트(마사지 기능)까지 탑재되어 이동하는 내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넓은 레그룸은 물론,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클라이밋 컨시어지(자동 공조 시스템)는 탑승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완성합니다.
| 주요 기능 | 상세 설명 |
|---|---|
| 오토만 시트 | 항공기 1등석처럼 등받이,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를 전동으로 조절하여 최적의 휴식 자세 제공 |
| 리프레시 시트 | 시트 내장된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전신 또는 특정 부위를 마사지하여 피로 해소 |
| 마크레빈슨 오디오 | 23개의 스피커가 차량 실내 구조에 최적화되어 콘서트홀과 같은 몰입감 있는 사운드 제공 |
| 클라이밋 컨시어지 | 탑승자의 체온을 감지하여 시트 열선/통풍, 스티어링 휠 열선, 공조 장치를 통합 제어 |
소유와 유지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
가격 및 유지비
렉서스 LS500H는 트림과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주력 트림인 럭셔리와 플래티넘이 있으며, 사륜구동(AWD)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차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렉서스 특유의 높은 내구성과 낮은 고장률 덕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비 부담은 경쟁 독일 브랜드 대비 적은 편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성상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법인차로 이용 시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이어 교체 비용이나 사고 시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보험료 책정 시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안전은 기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렉서스 LS500H에는 브랜드의 최첨단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가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주고 사고의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춰줍니다. 또한,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통합 제어하는 VDIM 시스템과 동급 최고 수준인 12개의 에어백은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