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장만한 크리드 향수, 아침에 뿌리고 나왔는데 점심시간도 전에 향이 사라져 속상하신가요? “니치향수는 원래 지속력이 약해”라고 위로하며 덧뿌리기만 반복하고 계셨나요? 값비싼 크리드 향수의 향을 반나절도 채 즐기지 못하는 건, 어쩌면 향수를 뿌리는 위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뿌리는 향수, 딱 한 가지 방법만 바꿔도 하루 종일 은은한 잔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리드 향수 지속력 2배 올리는 비법 3줄 요약
- 맥박이 뛰고 체온이 높은 곳을 공략하세요.
-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 후 향수를 뿌리세요.
- 향수를 뿌린 부위를 절대 비비지 마세요.
지속력을 결정하는 향수 뿌리는 위치의 모든 것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손목에 뿌린 뒤 양쪽 손목을 비비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향수의 탑노트 분자를 깨뜨려 본연의 향을 변질시키고 지속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성공한 남자의 상징과도 같은 크리드 어벤투스의 시트러스하고 프루티한 첫 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뿌리는 위치를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고 체온이 높은 부위에 뿌려야 확산력과 지속력이 극대화됩니다.
조향사들이 추천하는 최적의 향수 포인트
향수 전문가들은 손목 안쪽처럼 마찰이 잦은 부위 대신, 체온은 높지만 외부 접촉이 적은 곳에 향수를 뿌리라고 조언합니다. 이런 부위들은 향수 분자가 안정적으로 피부에 안착하여 고유의 베이스노트까지 은은하게 발향되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의 상쾌한 아쿠아 향이나 그린 아이리쉬 트위드의 깊은 우디 향을 하루 종일 즐기고 싶다면 아래 위치들을 기억하세요.
- 귀 뒤와 목덜미: 머리카락이 스치면서 향을 자연스럽게 되살려 줍니다.
-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 맥박이 뛰는 부위라 향이 잘 퍼지고, 움직일 때마다 은은하게 향이 올라옵니다.
- 허리와 발목: 향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을 이용한 방법으로, 전신을 향으로 감싸는 효과를 줍니다.
같은 향수, 다른 느낌- 계절별 추천 포인트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차림이 바뀌듯, 향수를 뿌리는 위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여름에는 땀이 덜 나는 팔 바깥쪽에 뿌리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옷 안쪽에 뿌려 체온으로 향을 데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 | 추천 위치 | 이유 |
---|---|---|
여름 | 팔 바깥쪽, 손등, 발목 | 땀 분비가 적고, 노출이 잦아 향이 잘 퍼져나감 |
겨울 | 가슴, 허리, 겉옷 안감 | 체온으로 향이 따뜻하게 유지되며 은은하게 발향됨 |
크리드 향수의 품격을 높이는 추가 팁
프랑스 왕실 향수로 시작하여 2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크리드(Creed)는 제임스 헨리 크리드부터 올리비에 크리드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천연 원료를 고집하는 하이엔드 니치향수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럭셔리 향수의 가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향수 레이어링과 보관법
향수를 뿌리기 전, 같은 향의 바디로션을 먼저 바르거나 무향의 바세린을 바른 부위에 뿌리면 피부가 촉촉해져 지속력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는 건성 피부보다 지성 피부에서 향이 더 오래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또한, 향수는 빛과 열, 습기에 약하므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변향을 막을 수 있습니다. 크리드 밀레짐 임페리얼이나 버진 아일랜드 워터처럼 섬세한 향은 특히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백화점이나 면세점 매장에서 직접 시향과 착향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 여건상 직구를 통해 블라인드 구매를 해야 한다면, 향수의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크리드 어벤투스 포허와 같이 기존 향수의 여성 버전이나, 로얄 워터, 러브 인 화이트처럼 중성적인 유니섹스 향수도 있으니 여자친구 선물이나 남자친구 선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