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남 테토녀 뜻, 당신의 연애가 힘들었던 진짜 이유 5가지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매번 연애를 시작하지만, 비슷한 문제로 부딪히고 결국엔 상처만 남는 관계를 반복하고 있나요? “이번엔 정말 다를 거야!” 다짐하지만, 어느새 또다시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인연이 아닌 걸까, 내가 문제인 걸까? 수없이 되뇌어 보지만 답은 찾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연애가 힘들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Z세대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 ‘테토남’, ‘테토녀’와 같은 성향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연애가 힘들었던 진짜 이유

  • 테토남, 테토녀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 반대로 에겐남, 에겐녀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 이러한 성향 차이가 당신의 연애를 힘들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신조어 ‘테토남 테토녀’는 어디서 왔을까?

MBTI가 성격 유형을 알파벳 네 가지로 설명하듯, ‘테토남’, ‘테토녀’, ‘에겐남’, ‘에겐녀’는 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성격 및 연애 스타일 분류법입니다. 이 신조어는 2021년 다이어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상수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수성일기’의 ‘연애 먹이사슬 분석 글’이라는 포스팅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인스타툰 작가 내쪼가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Z세대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 분류법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즉, 호르몬이 성격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사람의 성향을 ‘테토’와 ‘에겐’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혈액형 성격설과 같이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재미로 즐기는 인터넷 밈(meme)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테토남 또는 테토녀일 확률이 높은 이유 5가지

혹시 당신의 연애가 유독 삐걱거렸다면, 자신이 ‘테토’ 성향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5가지 특징은 당신의 연애가 힘들었던 이유를 설명해 줄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1. 감성적인 대화보다 직설적인 화법을 선호한다

테토 성향의 사람들은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논리적이고 직설적인 대화 방식을 선호합니다. 만약 당신이 연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묻거나, 감정적인 위로보다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라면 테토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2. 연애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

테토남과 테토녀는 연애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데이트 코스를 정하는 것부터 사소한 결정까지, 상대방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행동파’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리더십과 추진력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독단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3. ‘밀당’보다는 솔직하고 빠른 감정 표현을 중시한다

감정을 숨기고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밀당’은 테토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직설적인 애정 표현은 관계를 빠르게 진전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섬세한 감정 교류를 중시하는 상대방에게는 너무 성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갈등이 생기면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부딪힌다

연인과 다툼이 생겼을 때, 잠시 시간을 갖기보다 끝장을 보려는 스타일인가요? 테토 성향은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직접 부딪혀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갈등 해결 방식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감정이 격해져 더 큰 싸움으로 번질 위험도 있습니다.

5. 연인에게 의지하기보다 독립적인 관계를 원한다

테토 성향의 사람들은 연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구속되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각자의 사생활과 독립적인 영역을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이 지나치면 상대방은 정서적 유대감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테토남 테토녀, 연애 스타일과 궁합

그렇다면 테토남, 테토녀는 어떤 연애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유형과 잘 맞을까요?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연애 먹이사슬’ 이론에 따르면, 각 유형은 자신에게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는 상대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형 특징 이상형
테토남 강한 리더십, 추진력, 직설적, 행동파, 논리 중시 자신에게 없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지닌 에겐녀
테토녀 독립적, 능동적, 걸크러쉬, 사회적 성공 추구, 솔직함 자신보다 더 강한 남성성을 지닌 테토남
에겐남 다정함, 섬세함, 공감 능력, 수용적, 감성파 자신에게 부족한 추진력과 에너지를 가진 테토녀
에겐녀 여성스러움, 섬세함, 공감 능력, 관계 중심적 자신의 감성을 이해해주는 다정한 에겐남

흥미롭게도 연애 먹이사슬은 ‘에겐녀 → 에겐남 → 테토녀 → 테토남 → 에겐녀’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섬세하고 감성적인 에겐남은 자신에게 없는 추진력과 에너지를 지닌 테토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강한 테토녀는 자신보다 더 강한 테토남에게 끌리는 식입니다. 물론 이는 절대적인 궁합이 아니며,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판과 논란, 그리고 오해와 진실

테토남, 테토녀와 같은 성격 유형 분류는 MBTI처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재밌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비판과 논란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비판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유사과학이라는 점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호르몬 수치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환경, 경험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됩니다. 또한, 이러한 분류가 성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사람을 섣불리 일반화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저래야 한다’는 식의 낡은 성 고정관념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테토남, 테토녀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참고하되, 맹신하거나 타인을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당신의 연애가 힘들었던 진짜 이유는 어쩌면 성향의 차이가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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