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차 EX40, 왜 XC40 리차지에서 이름이 바뀌었을까?



볼보 전기차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던 중, 분명 XC40 리차지였던 모델이 어느새 EX40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당황하신 적 없으신가요? “이름만 바뀐 거 아냐?” 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성능과 효율성까지 대폭 개선되어 완전히 새로운 차로 거듭났기 때문이죠. 마치 친한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몰라보게 멋있어져서 나타난 느낌이랄까요? 왜 볼보는 익숙했던 XC40 리차지라는 이름을 버리고 EX4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택했을까요? 그리고 이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금부터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볼보 EX40, 이름만 바뀐 게 아닙니다

  • 전기차 라인업 강화: 기존 ‘리차지’라는 이름을 없애고 EX30, EX90과 같은 순수 전기차 라인업으로 통일성을 부여했습니다.
  • 성능과 효율성 개선: 듀얼 모터에서 후륜구동 싱글 모터로 변경하여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고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 가격 경쟁력 확보: 성능은 개선되었지만, 일부 트림의 가격은 오히려 소폭 인하하여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름, 그 이상의 변화: EX40의 새로운 정체성

볼보가 XC40 리차지의 이름을 EX40으로 변경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명확히 하기 위함입니다. 기존에는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 모두에 ‘XC40’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전기차 버전에는 ‘리차지(Recharge)’라는 꼬리표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볼보 역시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전기차만의 독립적이고 통일된 이름 체계가 필요해졌습니다. EX40, EC40,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EX30, EX90과 같이 ‘E’로 시작하는 모델명은 순수 전기차 라인업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이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볼보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다: 후륜구동 싱글 모터의 매력

볼보 EX40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구동 방식의 변경입니다. 기존 듀얼 모터(AWD) 방식에서 후륜구동(RWD) 싱글 모터 방식으로 바뀌면서 주행 성능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1998년 이후 볼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후륜구동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후륜구동 방식은 더욱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토크를 뒷바퀴로 전달해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싱글 모터를 탑재하면서 효율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77.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434km(복합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기존 XC40 리차지 듀얼 모터 모델 대비 약 45km 늘어난 수치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306km의 준수한 주행거리를 확보하여 겨울철에도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습니다.

항목 볼보 EX40 (싱글 모터 후륜구동)
최고출력 185kW (약 252마력)
최대토크 42.7kg.m
제로백 (0-100km/h) 7.3초
배터리 용량 77.8kWh
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 434km
복합 전비 4.9km/kWh

안전은 기본, 편의는 덤: 첨단 기술의 향연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EX40 역시 최첨단 안전 기능을 대거 탑재했습니다. 파일럿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고 사고 위험을 줄여줍니다. 360도 카메라와 픽셀 LED 헤드램프는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나 야간 주행 시 넓은 시야를 확보하여 안전 운전을 돕습니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한국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길 안내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NUGU 음성 인식, FLO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차 안에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OTA(Over-the-air)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풍부하고 생생한 음질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EX40의 독보적인 가치

볼보 EX40은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 SUV 시장에서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테슬라 모델 Y, BMW iX1, 제네시스 GV60 등 쟁쟁한 모델들과 경쟁합니다. 각 모델마다 장단점이 뚜렷하지만, EX40은 볼보 특유의 안전 철학과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이라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EX40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EX40의 국내 출시 가격은 ‘울트라’ 단일 트림으로 6,674만 원(세제 혜택 후)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능과 사양,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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