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약국약, ‘이 성분’ 없으면 절대 사지 마세요

“앗! 허리야!” 찌릿한 통증에 주저앉은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당장 병원에 가기는 어렵고, 급한 마음에 약국부터 달려가지만 수많은 약들 앞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약이 좋은 거예요?’라는 질문에 약사가 추천해 주는 약을 받아 들고 오지만, 정말 내 허리 통증에 딱 맞는 약인지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습니다. 사실, 허리통증 약, 딱 한 가지 성분만 확인하면 실패 확률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과 현명하게 이별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리통증 약국약, 핵심 요약

  • 급성 허리 통증에는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성분이 함께 있는 약이 효과적입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염증을 완화하며, 근육이완제는 뭉친 근육을 풀어줍니다.
  •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최적의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겪는 허리 통증은 크게 ‘급성 허리 통증’과 ‘만성 허리 통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했을 때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통증이 급성 통증에 해당하며, 주로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염좌)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반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만성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 좌골신경통과 같은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대부분 급성 근육통이나 신경통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통증이나 특정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약국 가기 전 필수 체크! ‘이 성분’ 조합을 확인하세요

급성 허리 통증으로 약국을 방문했다면, 진열된 수많은 약들 앞에서 당황하지 말고 딱 두 가지 성분군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입니다. 허리를 삐끗했을 때 발생하는 통증은 대부분 염증과 근육 경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잡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NSAID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허리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는 핵심 성분입니다. 약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NSAIDs 성분으로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이 있습니다. 각각의 성분은 약간의 차이가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명 특징 대표 제품
이부프로펜 (Ibuprofen) 효과가 빠르고 위장장애 부담이 비교적 적어 가벼운 통증에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애드빌, 이지엔6 애니, 스피드펜
덱시부프로펜 (Dexibuprofen) 이부프로펜에서 활성 성분만 추출하여 적은 용량으로 비슷한 효과를 내며, 위장장애 부작용을 줄인 성분입니다. 이지엔6 프로, 페인엔젤 덱시
나프록센 (Naproxen) 다른 성분에 비해 효과 지속시간이 길어 통증이 오래가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위장장애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탁센, 낙센, 아나프록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소염 기능 없이 해열, 진통 작용만 하므로, 염증을 동반한 허리 통증에는 NSAIDs 계열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딱딱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제’

허리를 삐끗하면 우리 몸은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 주변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이로 인해 허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데, 이때 필요한 성분이 바로 ‘근육이완제’입니다. 클로르족사존(Chlorzoxazone)은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근육이완제 성분입니다.



최근에는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제가 많이 출시되어 허리 통증 완화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담엔싹’, ‘리렉스’, ‘릴렉스펜’과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이며, 하나의 약으로 염증과 근육 뭉침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허리통증 약,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하는 법

어떤 약이든 복용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허리 통증 약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복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

  • 위장장애: NSAIDs 계열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속 쓰림과 같은 위장장애입니다. 반드시 식사 후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여 위를 보호해야 합니다.
  • 졸음: 근육이완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나 위험한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은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용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복용량 및 복용 시간: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정해진 복용량과 복용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임의로 양을 늘리면 부작용의 위험만 커질 수 있습니다.
  • 병용 주의: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 구매 시 반드시 약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 특정 대상자 주의: 임산부, 수유부, 위장이 약한 어르신은 약 복용 전 반드시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먹는 약만으로는 부족할 때, 파스와 바르는 약

먹는 약과 함께 파스나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통증 완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먹는 약의 용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파스는 온찜질 효과를 주는 온파스와 냉찜질 효과를 주는 냉파스가 있는데, 급성 통증 초기에는 냉파스로 혈관을 수축시켜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후에는 온파스로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 약으로 유명한 샤론파스나 동전파스도 국내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과 성분 및 효능 면에서 유사하므로, 약사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허리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약은 통증을 줄여주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칭과 운동: 통증이 심할 때는 휴식이 우선이지만,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허리 강화 운동을 통해 코어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이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자세 교정: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 학생, 주부라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꼬지 않으며,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찜질 요법: 통증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호대나 복대를 착용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 영양 보충: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이나 신경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B군과 같은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허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약국약 복용과 생활 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단과 비수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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