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볼 점수 계산법|이것만 알면 경기 흐름이 보인다

피클볼, 재미있다는 소문에 라켓과 공을 챙겨 코트에 나섰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점수 계산이 헷갈려 당황한 적 없으신가요? “지금 몇 대 몇이지?”, “서브는 누가 넣을 차례야?” 와 같은 질문들이 오가다 보면 경기의 흐름이 뚝 끊기기 일쑤입니다. 파트너와 멋진 팀워크를 보여주며 랠리를 즐기고 싶은데, 복잡한 점수 계산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면 정말 아쉬운 일이죠. 사실 피클볼 점수 계산법은 몇 가지 핵심 규칙만 이해하면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피클볼 점수 계산 핵심 요약

  • 서브권을 가진 팀만이 득점할 수 있으며, 랠리에서 이겼을 때 점수를 얻습니다.
  • 점수를 부를 때는 항상 ‘서버 팀 점수 – 리시버 팀 점수’ 순서로 외칩니다. (복식의 경우 서버 번호 추가)
  • 대부분의 경기는 11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하며, 10-10 동점 시 2점 차이가 날 때까지 진행됩니다.

피클볼 점수, 이것만 알면 당신도 고수

피클볼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점수’, 어떻게 계산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처음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몇 번의 경기만 뛰어보면 금세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입문, 초보자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복식 경기를 중심으로 점수 계산법과 주요 규칙들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서브권과 득점의 기본 원리

피클볼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는 ‘서브권을 가진 팀만 득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의 서브를 받아쳐 랠리에서 이기더라도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라, 서브권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를 ‘사이드 아웃’이라고 부릅니다. 오직 우리 팀이 서브를 넣어 시작된 랠리에서 승리했을 때만 귀중한 1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경기는 보통 11점 내기이며, 10-10 동점(듀스)이 되면 2점을 먼저 연속으로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토너먼트나 대회 규정에 따라 15점 또는 21점 경기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복식 경기 점수 부르는 법 (Calling the Score)

복식 경기에서는 점수를 부를 때 세 개의 숫자를 사용합니다. 바로 ‘서버 팀 점수 – 리시버 팀 점수 – 서버 번호 (1 또는 2)’ 순서입니다. 경기를 시작할 때 첫 서브를 넣는 팀은 특별히 한 명의 서버에게만 서브 기회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경기 시작 점수는 “0-0-2″로 외치고 시작합니다. 이는 첫 서브 팀이 사이드 아웃되면 바로 상대팀으로 서브권이 넘어가게 하기 위한 규칙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팀의 점수가 3점, 상대 팀의 점수가 2점이고, 우리 팀의 첫 번째 서버가 서브를 넣을 차례라면 “3-2-1″이라고 외칩니다. 이 랠리에서 이겨 점수를 얻으면 서버는 파트너와 위치를 바꾸고 다음 점수인 “4-2-1″을 외치며 서브를 이어갑니다. 만약 랠리에서 져서 서브권을 잃으면, 파트너가 두 번째 서버가 되어 “3-2-2″를 외치고 서브를 넣게 됩니다. 두 번째 서버마저 서브권을 잃으면 ‘사이드 아웃’이 되어 상대 팀으로 서브권이 넘어갑니다.



상황 점수 콜 설명
경기 시작 0-0-2 첫 서브 팀은 두 번째 서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서브팀이 득점 (첫 번째 서버) 1-0-1 득점 후 서버는 위치를 바꾸고 계속 서브합니다.
서브팀이 실점 (첫 번째 서버) 0-0-2 같은 팀의 두 번째 서버에게 서브권이 넘어갑니다.
서브팀이 실점 (두 번째 서버) 사이드 아웃 상대팀에게 서브권이 넘어가고, 상대팀은 첫 번째 서버부터 시작합니다.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규칙

피클볼의 점수 계산법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독특한 규칙을 함께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 규칙들은 경기의 전략과 랠리의 양상을 크게 바꾸기 때문에, 입문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더블 바운스 규칙 (Two-Bounce Rule)

피클볼의 가장 독특한 규칙 중 하나는 바로 ‘더블 바운스 룰’입니다. 이 규칙은 서브가 이루어진 후, 리시브하는 팀과 서브하는 팀 양쪽 모두 공을 발리(공이 땅에 닿기 전에 치는 것)로 치기 전에 반드시 한 번씩 바닥에 튀겨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서브된 공은 리시버 쪽 코트에서 한 번 바운드되어야 하고, 그 리턴된 공 역시 서버 쪽 코트에서 한 번 바운드된 후에야 양 팀 선수들이 발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은 서브나 리턴에서 공격적인 발리로 쉽게 점수를 내는 것을 방지하고, 흥미진진한 랠리가 이어지도록 만듭니다.



논발리존, 일명 ‘키친’ (Non-Volley Zone, Kitchen)

네트 양쪽으로 7피트(약 2.1m) 구역은 ‘논발리존’, 또는 ‘키친’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구역 안에서는 어떤 선수도 발리를 할 수 없습니다. 즉, 공중에 떠 있는 공을 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발이 논발리존 라인 밖에 있어야 합니다. 발리를 한 후에도 몸의 균형을 잃고 발이나 라켓 등이 키친 안으로 들어간다면 폴트(fault)가 선언되어 실점하게 됩니다. 이 ‘키친룰’ 때문에 선수들은 네트 가까이에서 신중한 플레이를 펼쳐야 하며, 정교한 드롭샷이나 딩크샷 같은 기술을 구사하게 됩니다.



서브와 리시브 전략

피클볼의 서브는 반드시 허리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스윙, 즉 언더핸드로 해야 합니다. 서브는 대각선 방향의 상대편 서비스 코트 안으로 정확하게 넣어야 하며, 논발리존에 닿으면 폴트입니다. 성공적인 서브와 리시브는 경기의 첫 단추를 꿰는 것과 같습니다. 안정적인 서브로 랠리를 시작하고, 상대의 서브를 깊숙이 리턴하여 파트너와 함께 공격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특히 ‘서브 후 대기, 리턴 후 이동’이라는 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서브 팀은 더블 바운스 규칙에 따라 공이 튀길 때까지 기다리고, 리시브 팀은 리턴 후 빠르게 논발리존 라인 근처로 전진하여 유리한 위치를 잡아야 합니다.



이제 피클볼 점수 계산법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처음에는 서브권, 서버 번호 등 신경 쓸 것이 많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게임만 직접 해보면 몸으로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정확한 점수 계산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 설명한 규칙들을 잘 기억하고 코트에 나선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고 즐겁게 피클볼 랠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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