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에 들어갔는데 와이퍼가 안 올라가서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자동 세차 기계가 와이퍼를 부러뜨릴까 봐 조마조마했던 경험, 혹은 셀프 세차장에서 앞유리를 닦으려는데 와이퍼가 걸리적거려 불편했던 기억, 테슬라 오너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차처럼 힘으로 와이퍼를 들어 올리려다간 와이퍼 암이나 모터가 고장 날 수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테슬라 와이퍼 올리기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더 이상 세차장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테슬라 와이퍼 올리기 핵심 요약
- 디스플레이의 ‘서비스’ 메뉴에서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활성화하여 와이퍼를 세울 수 있습니다.
- 와이퍼 교체 시에는 반드시 ‘와이퍼 서비스 모드’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 와이퍼 소음이나 떨림 문제는 유막 제거, 발수코팅, 또는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차와 정비를 위한 필수 관문, 테슬라 와이퍼 서비스 모드
테슬라 차량은 본넷(후드) 구조상 와이퍼가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차량처럼 손으로 그냥 들어 올릴 수가 없습니다. 무리하게 힘을 주면 와이퍼 암이 휘거나 고장 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세차나 와이퍼 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와이퍼 서비스 모드’ 또는 ‘정비 모드’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조작으로 간단하게 와이퍼 세우는 법
테슬라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 등 전 차종의 와이퍼를 세우는 방법은 대동소이하며, 차량 설정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히 조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순서를 따라 해보세요.
- 차량 디스플레이 하단의 자동차 아이콘을 터치하여 ‘컨트롤’ 메뉴로 진입합니다.
- ‘서비스’ 탭을 선택합니다.
- ‘와이퍼 서비스 모드’ 항목을 활성화(ON)합니다.
이렇게 하면 와이퍼가 앞유리 중앙 쪽으로 이동하면서 살짝 올라와 손으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편하게 앞유리를 닦거나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모드를 해제하려면 다시 같은 경로로 들어가 비활성화(OFF)하거나, 차량을 주행 상태로 변경하면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내 차에 딱 맞는 와이퍼 교체 방법과 사이즈 정보
와이퍼는 안전 운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소모품입니다. 빗물 자국 없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려면 와이퍼 교체 주기에 맞춰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며, 와이퍼 떨림이나 드드득거리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모델별 와이퍼 사이즈 및 추천 제품
테슬라 와이퍼 교체는 셀프 정비로도 충분히 가능하여 공임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품 와이퍼 외에도 보쉬(Bosch)나 덴소(Denso) 같은 애프터마켓 제품 중에서도 호환되는 좋은 품질의 사제 와이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와이퍼를 구매하기 전, 본인 차량 모델의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와 규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차량 모델 | 운전석 와이퍼 사이즈 | 조수석 와이퍼 사이즈 |
|---|---|---|
| 모델 3 | 650mm (26인치) | 475mm (19인치) |
| 모델 Y | 650mm (26인치) | 500mm (20인치) |
| 모델 S (리프레시 이전) | 650mm (26인치) | 425mm (17인치) |
| 모델 X | 700mm (28인치) | 450mm (18인치) |
초보 운전자도 따라 하는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DIY
와이퍼 서비스 모드로 와이퍼 암을 세웠다면 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되는 부분의 작은 클립이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기존 블레이드를 아래로 당겨 분리합니다. 그리고 새 와이퍼 블레이드를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어 장착하면 끝입니다. 와이퍼 리필 고무만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초보 운전자에게는 블레이드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더 쉽고 편리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소음과 떨림, 원인 분석과 해결 팁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드드득’하는 소음이나 떨림 현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장마철 대비는 물론, 평상시 안전 운전을 위해 와이퍼 문제를 해결하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유막 제거와 발수코팅의 중요성
와이퍼 문제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앞유리의 유막입니다. 도로의 기름때, 매연, 코팅제 찌꺼기 등이 쌓여 생긴 얇은 기름 막이 와이퍼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하여 소음과 떨림을 유발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앞유리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막을 제거한 뒤 발수코팅을 해주면 빗물이 잘 튕겨나가 시야 확보에 유리하고 와이퍼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토 와이퍼 설정과 레인센서 점검
테슬라의 오토 와이퍼 기능은 레인센서가 빗물의 양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와이퍼 속도를 조절해주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센서 부위가 오염되거나 전면 유리에 특정 스티커나 코팅이 되어 있을 경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와이퍼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인다면 레인센서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철 와이퍼 관리와 워셔액 보충
겨울철에는 와이퍼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밤새 내린 눈이나 성에 때문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유리에 얼어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모터에 무리가 가거나 블레이드 고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히터를 틀어 앞유리의 성에를 충분히 녹인 후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워셔액 점검은 기본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 워셔액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충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반 워셔액 대신 동결 방지 기능이 있는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셔액이 얼어버리면 워셔액 노즐이 막히거나 관련 부품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셔액 보충은 차량 유지보수의 기본이자 셀프 정비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