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등통증 위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췌장암 등통증 위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요즘 들어 이유 없이 등이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시나요? ‘단순한 근육통이겠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면 주목해야 합니다. 무심코 지나친 등 통증이 사실은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한 췌장이 보내는 심각한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뚜렷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까지 동반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설마 내가 췌장암일까?’ 하는 생각으로 진료를 미루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 등통증 핵심 요약



췌장암으로 인한 등 통증은 주로 명치 뒤쪽이나 등 중앙, 왼쪽 등에서 나타나며,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자세를 바꾸거나 휴식을 취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통증 양상을 보입니다.
등 통증과 함께 특별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소화불량, 황달, 회색 변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강력히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복부 초음파, CT,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췌장암 등통증,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걸까?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꼽히는 등 통증은 일반적인 근육통이나 허리 디스크 증상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통증의 위치와 양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조기 발견의 첫걸음입니다.



통증의 시작, 췌장 위치부터 이해하기



췌장은 명치 뒤쪽, 위의 등 쪽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장기입니다. 길이가 약 15cm 정도 되는 가늘고 긴 모양으로, 해부학적으로 십이지장과 연결된 ‘췌장 머리’, 중앙의 ‘췌장 몸통’, 그리고 비장과 가까운 ‘췌장 꼬리’로 구분됩니다. 암이 어느 부위에 생겼는지에 따라 통증 위치나 동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췌장 머리에 암이 생기면 담도를 눌러 황달이 비교적 초기에 나타날 수 있지만, 췌장 몸통이나 꼬리에 발생하면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요통과 확연히 다른 통증의 특징



췌장암으로 인한 등 통증은 단순 근육통과 혼동하기 쉽지만,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 구분 | 췌장암 등통증 | 일반 요통 / 근육통 |
| :— | :— | :— |
| 통증 위치 | 명치 뒤쪽, 등 중앙, 왼쪽 등, 옆구리 등 광범위하고 모호함 | 허리 특정 부위가 아프고, 아픈 곳을 정확히 짚을 수 있음 |
| 통증 양상 | 깊은 곳에서부터 묵직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 찢어지는 통증 | 뻐근하거나 결리는 느낌의 통증 |
| 통증의 지속성 |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됨 | 자세를 바꾸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음 |
| 통증이 심해지는 때 | 특히 밤에, 또는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짐 | 활동 시에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짐 |
| 연관통/방사통 | 복통이나 상복부 통증이 등이나 옆구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음 | 통증이 다른 부위로 뻗치는 경우는 드묾 |



이처럼 췌장암 통증은 아픈 부위를 명확하게 특정하기 어렵고,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오는 듯한 깊은 통증과 묵직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상복부 통증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등 쪽으로 퍼져나가는 연관통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의외의 자세?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누워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등을 굽히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자세를 바꿀 때 췌장 주변의 압력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특정 자세, 특히 등을 굽혔을 때 통증이 줄어든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등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위험 신호들



만약 등 통증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단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췌장암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췌장에서 소화액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의 흡수 장애가 생기고, 암세포가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하면서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이 나타납니다.



소화기계의 경고 신호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따라서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및 복부 팽만감: 암이 소화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방변 및 회색변: 지방 분해 효소가 부족해지면서 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옅은 색의 지방변이나 회색변을 볼 수 있습니다.
복통, 오심, 구토: 명치 아래 상복부 통증이 흔하며, 식욕 부진과 함께 오심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눈과 피부, 소변 색깔의 변화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담즙이 내려가는 길(총담관)을 막아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달: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합니다.
소변 색깔 변화: 소변 색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피부 가려움증: 혈액 내에 담즙산이 쌓여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나타난 당뇨병도 의심 신호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도 합니다.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기존에 있던 당뇨병이 특별한 이유 없이 악화된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암세포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혹시 나도? 췌장암 고위험군과 진단 방법



췌장암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알려진 위험인자들이 있습니다.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췌장암의 위험인자



가족력: 직계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흡연: 흡연은 췌장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췌장염 및 당뇨병: 만성적인 췌장염을 앓고 있거나 오래된 당뇨병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비만 및 식습관: 과체중이나 비만, 고지방, 고칼로리 식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나이: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들



등 통증과 함께 위에서 언급한 의심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지만, 췌장이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정확한 관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CT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췌장암을 진단하고 병기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검사입니다.
MRI (자기공명영상): CT 검사를 보완하여 종양을 더 정밀하게 관찰하거나 간 전이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내시경 초음파 (EUS): 내시경 끝에 달린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췌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종양 표지자 검사 (CA19-9): 혈액검사를 통해 췌장암 관련 수치를 확인하는 보조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등통증, 췌장암 말고 다른 질환일 수도 있다?



등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췌장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췌장암 등통증과 혼동하기 쉬운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골격계 질환: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근막통증증후군 등은 가장 흔한 등 통증의 원인입니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담석증: 담낭에 생긴 돌이 담도를 막으면 오른쪽 윗배와 등, 어깨 쪽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며,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등이나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 및 대동맥 박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대동맥 박리와 같은 심각한 혈관 질환도 등 쪽으로 뻗치는 통증(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타 췌장 질환: 급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 췌장낭종 등도 췌장암과 유사한 등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등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체중 감소나 황달 등 다른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췌장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무서운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등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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