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오름’ 하나쯤은 올라보고 싶은데, 막상 어떤 오름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의욕만 앞서 초보자에게 너무 어려운 오름을 선택했다가 잊지 못할 근육통만 얻어오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수많은 제주 오름 중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글 하나로 오름 초보 탈출은 물론, 여러분의 제주도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게 될 것입니다.
오름 초보를 위한 핵심 정보 3줄 요약
- 초보자는 경사가 완만하고 소요 시간이 짧은 오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권역별로 오름을 묶어 제주 여행 코스를 짜면 이동 시간을 줄여 효율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오름 주변의 제주 맛집이나 오션뷰 카페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오름,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난이도별 추천 5곳
제주도에는 약 360여 개의 오름이 있어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초심자를 위해 오르기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5곳을 난이도 순으로 엄선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오름을 선택해 보세요.
아부오름 완만한 능선의 매력
제주도 동쪽 구좌읍에 위치한 아부오름은 경사가 완만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이나 등산 경험이 전혀 없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정상까지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으며, 움푹 파인 원형 분화구와 그 안에 자란 삼나무 숲이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오름 정상 둘레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주변의 다른 오름들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 중 잠시 들러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숨은 명소입니다.
금오름 정상까지 차로 편하게
제주도 서쪽 한림읍에 있는 금오름은 정상 근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뚜벅이 여행객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 특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정상 분화구에는 ‘금악담’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어 한라산 백록담의 축소판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제주도 서쪽 최고의 야경 명소 중 하나로 꼽히며, 커플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겨줄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지오름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산책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싶다면 저지오름이 정답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거문오름처럼 잘 보존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대부분의 길이 평탄한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전체 둘레길을 도는 데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과 깊은 화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비자림이나 사려니숲길과 더불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백약이오름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백약이오름은 이름처럼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나무 계단을 따라 20분가량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포함한 제주 동부의 아름다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특히 동틀 무렵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계단에 앉아 찍는 사진은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의 섭지코지나 성산일출봉과 묶어 2박 3일 또는 3박 4일 여행 코스를 계획하기 좋습니다.
다랑쉬오름 오름의 여왕을 만나다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위엄 있는 자태를 뽐내는 다랑쉬오름은 오름 초보가 도전해 볼 만한 마지막 단계입니다. 다른 오름들에 비해 경사가 다소 가파르고 정상까지 약 25~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압도적인 풍경은 그 힘듦을 모두 잊게 할 만큼 환상적입니다. 360도로 펼쳐지는 주변 오름 군락과 멀리 보이는 바다는 왜 이곳이 제주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지를 증명합니다.
| 오름 이름 | 난이도 | 예상 소요 시간 | 위치 (권역) | 특징 |
|---|---|---|---|---|
| 아부오름 | 최하 | 정상까지 5~10분 | 제주 동부 (구좌읍) | 완만한 경사, 원형 분화구 |
| 금오름 | 하 | 정상까지 15~20분 | 제주 서부 (한림읍) | 차량 접근 가능, 일몰 명소 |
| 저지오름 | 하 | 전체 약 1시간 | 제주 서부 (한경면) | 아름다운 숲길, 전망대 |
| 백약이오름 | 중하 | 정상까지 약 20분 | 제주 동부 (표선면) | 나무 계단, 파노라마 뷰 |
| 다랑쉬오름 | 중 | 정상까지 25~30분 | 제주 동부 (구좌읍) | ‘오름의 여왕’, 압도적인 풍경 |
오름 탐방을 위한 여행 팁
제주도 관광지도를 펼치고 오름을 여행 계획에 추가하기 전에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오름은 경사가 심하지 않더라도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주 날씨는 변덕스러우니 가벼운 외투와 물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햇볕을 가릴 모자와 선크림이 필수입니다. 각 오름의 입구 정보나 주차 시설은 비짓제주(Visit Jeju)와 같은 제주관광공사 공식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면 더욱 편리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