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항공권, 저가 항공사(LCC) 선택 시 주의사항 3가지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며 서울-제주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저렴한 가격의 저가 항공사(LCC) 항공권이 눈에 많이 띄실 겁니다. “어? 생각보다 제주도 비행기값이 훨씬 저렴하네?”라며 섣불리 최저가 항공권만 보고 예매했다가, 공항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에 당황하거나 빡빡한 규정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특가 알림만 보고 땡처리 항공권을 덜컥 예약했다가, 위탁수하물 요금을 추가로 내고 나니 결국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별 차이 없는 가격이 되어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겉보기 가격이 전부가 아닙니다. 숨겨진 추가 비용(수하물, 좌석 지정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취소나 변경 시 수수료가 매우 높거나 환불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을 신중하게 세워야 합니다.
잦은 지연과 결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겨진 비용,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서울-제주 항공권을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권, 인터파크 항공 등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다양한 저가 항공사의 특가 항공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제외한 순수 항공 운임인 경우가 많으며, 위탁수하물이나 좌석 지정, 기내식 등은 모두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옵션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수하물 규정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대부분 위탁수하물을 유료로 제공하며, 기내수하물 규정도 대형 항공사에 비해 엄격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기본 제공되는 기내수하물 무게를 초과하면 공항에서 비싼 추가 요금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여행 짐이 많거나 쇼핑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 예매 시 위탁수하물 옵션을 미리 추가하는 것이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30~50% 저렴합니다. 가족 여행이나 커플 여행 시에는 일행의 짐 무게를 합산하여 기준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항공사 | 국내선 위탁수하물 기본 규정 (일반 운임 기준) | 초과 요금 (1kg당) |
---|---|---|
진에어 | 15kg | 2,000원 |
제주항공 | 15kg (FLYBAG 운임 이상) | 2,000원 (사전 구매 시 할인) |
티웨이항공 | 15kg (스마트 운임) | 2,000원 |
에어서울 | 15kg | 2,000원 |
에어부산 | 15kg | 2,000원 |
까다로운 환불 및 변경 규정,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저가 항공사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바로 까다로운 환불 및 변경 규정입니다. 얼리버드 항공권이나 땡처리 항공권처럼 저렴하게 판매되는 항공권일수록 취소 수수료가 비싸거나, 심지어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 일정이 확실하지 않거나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 예매 전 반드시 취소 수수료와 환불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권 가격은 예매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일반적으로 출발 6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주말이나 성수기, 연휴보다는 비수기 평일에 출발하는 항공권이 훨씬 저렴합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예매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여 항공권 취소 시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공기 지연 및 결항,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세요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지연율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제주도 날씨는 변덕이 심해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이나 지연이 잦습니다.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항공사에서는 문자 등으로 안내를 해주며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수수료 없이 취소를 해줍니다. 하지만 다른 항공사 이용을 원할 경우, 기존 항공권은 취소하고 새로 예매해야 합니다.
제주도 여행 시 렌터카나 숙소 예약을 항공편 도착 시간에 맞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항공편이 지연되면 이후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은 되도록 여유롭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1박 2일이나 당일치기처럼 짧은 일정이라면 항공기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 있으니, 첫날 일정은 공항 근처의 제주 가볼만한 곳을 둘러보는 등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