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민트 라이프 티켓 예매는 성공했는데, 막상 타임테이블을 열어보니 눈앞이 캄캄해지셨나요?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왜 항상 다른 스테이지에서 동시에 공연을 하는지, 88잔디마당에서 88호수수변무대까지는 뛰어가면 얼마나 걸리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봄 소풍처럼 즐기려던 뷰민라가 자칫 극기 훈련이 될까 걱정이신가요? 좋아하는 인디밴드의 떼창은커녕 이동하다 지쳐서 돗자리에만 누워있을 것 같은 불안감, 저만 느낀 게 아닐 겁니다.
동선과 시간, 두 마리 토끼 잡는 뷰민라 공략 3줄 요약
- 나만의 우선순위 정하기 – 모든 아티스트를 볼 순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것이 1단계입니다.
- 현실적인 동선 계획 – 올림픽공원 지도를 보며 스테이지 간 이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고려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유연한 대처와 체력 안배 –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한 플랜 B를 세우고, 푸드존과 휴식 공간을 활용해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 나만의 타임테이블 재구성하기
뷰티풀 민트 라이프(BML)의 공식 타임테이블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진정한 나만의 전략은 이 타임테이블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민트페이퍼(MPMG)가 발표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보면 10CM,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이승윤, 루시, YB, 윤하 등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감성적인 봄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욕심을 조금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아티스트 정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반드시 봐야 할’ 아티스트, ‘보면 좋은’ 아티스트, ‘겹치면 포기할’ 아티스트로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셋리스트를 미리 찾아보거나,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보기 힘든 인디밴드의 공연을 최우선으로 두는 등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만 거쳐도 복잡했던 타임테이블이 한결 단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우선순위 | 아티스트 | 나만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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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Must-See) | 이승윤 | 앙코르 곡까지 모두 듣고 싶은 최애 아티스트 |
차선 (Good-to-See) | 소란 | ‘떼창’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밴드 |
후순위 (Can-Miss) | 죠지 | 다른 아티스트와 시간이 겹치면 포기 가능 |
2단계 지도 위에 동선을 그려보기
나만의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면, 이제는 현실적인 이동 계획을 세울 차례입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열리는 올림픽공원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특히 메인 스테이지 격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88잔디마당)와 서브 스테이지인 러빙 포레스트 가든(88호수수변무대), 그리고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 위치한 카페 블로썸 하우스는 각기 거리가 상당합니다.
스테이지 간 예상 이동 시간 파악하기
공연과 공연 사이의 짧은 전환 시간을 활용해 이동하려면, 스테이지 간의 도보 소요 시간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수많은 인파를 뚫고 이동해야 하는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화장실을 가거나 푸드존에 들르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더욱 넉넉하게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 88잔디마당(MBS) ↔ 88호수수변무대(LFG): 도보 약 10~15분
- 88잔디마당(MBS) ↔ KSPO DOME(CBH): 도보 약 7~10분
- 88호수수변무대(LFG) ↔ KSPO DOME(CBH): 도보 약 15~20분
이동 시간을 고려해 타임테이블을 짜다 보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계획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88호수수변무대에서 방금 공연을 마친 아티스트의 여운을 느끼고 바로 다음 KSPO DOME에서 시작하는 공연의 앞부분부터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과감히 한쪽을 포기하거나, 공연의 일부만 관람하는 등의 유연한 계획 수정이 필요합니다.
3단계 생존을 위한 최종 전략 점검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 ‘비민라’가 될 수도 있고, 특정 스테이지에 사람이 너무 몰려 입장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뷰민라 관람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생존템’을 챙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 준비물과 현장 꿀팁
봄 소풍 같은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한 돗자리는 필수입니다. 또한, 티켓 예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파크나 예스24 모바일 티켓과 신분증은 손목밴드 교환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이 외에도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비한 겉옷, 자외선 차단제, 보조배터리 등은 쾌적한 관람을 위한 생존템입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재입장이 가능하므로 필요한 물품은 유연하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꼭 챙겨야 할 준비물 리스트
- 필수: 모바일 티켓, 신분증, 돗자리
- 추천: 보조배터리, 물티슈, 선크림, 얇은 겉옷, 편한 신발
- 선택: 반입 가능한 음식물, 개인 텀블러 (eARTh 환경 캠페인 동참)
MD 굿즈를 구매하거나 푸드존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동선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아무리 보고 싶은 공연이 많아도 중간중간 돗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힐링’의 순간을 즐기는 것 역시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큰 매력입니다. 완벽한 계획에 얽매이기보다는, 음악과 봄의 감성에 몸을 맡기며 청춘의 한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