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상승, 혹시 ‘스테이블코인’ 때문이라는 생각 해보셨나요?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만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했다면 큰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뒤에서 조용히, 하지만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진짜 수혜자가 바로 코인베이스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제부터 그 숨겨진 이유 4가지를 샅샅이 파헤쳐 드립니다.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의 진짜 이유 4가지
- USDC와의 독점적 파트너십: 단순한 협력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USDC의 성장 수익을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독특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 명확해지는 규제의 안개: 미국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 논의 등 규제 명확화는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이끄는 청신호입니다.
- 거대 핀테크 기업들의 시장 진입: 페이팔(Paypal),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며 코인베이스의 인프라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 경쟁자들의 위기와 반사 이익: 시끄러웠던 경쟁 거래소 파산과 달리, 미국 증시에 상장된 규제 친화적 기업이라는 신뢰도가 기관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USDC, 코인베이스의 마르지 않는 현금 창출원
서클(Circle)과의 파트너십과 수익 모델
많은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를 단순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기업으로 생각하지만, 진짜 핵심적인 수익원 중 하나는 바로 스테이블코인 USDC입니다. 코인베이스는 USDC 발행사 ‘서클(Circle)’과 초기부터 센터 컨소시엄을 공동 설립한 파트너입니다. 이 관계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매우 독특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습니다. 바로 USDC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자사 플랫폼에 보관된 USDC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의 100%를, 플랫폼 외부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서클과 50대 50으로 나눕니다. 이는 USDC의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그리고 더 많은 사용자가 코인베이스에 USDC를 보관할수록 코인베이스의 비거래 부문 수익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의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은 크게 성장하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 발행사 | 주요 특징 및 파트너십 |
|---|---|---|
| USDC (USD Coin) | 서클 (Circle) & 코인베이스 (Coinbase) | 높은 투명성의 준비금, 코인베이스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기관 투자자 선호 |
| USDT (Tether) | 테더 (Tether) | 가장 큰 시가총액과 유동성, 다양한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활용 |
| PYUSD (PayPal USD) | 팍소스 (Paxos) for 페이팔 (PayPal) | 페이팔의 거대한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빠른 성장 잠재력 |
| GUSD (Gemini Dollar) | 제미니 (Gemini) | 뉴욕 금융감독청(DFS)의 규제를 받는 높은 신뢰도 |
규제의 칼날이 아닌, 성장의 발판
미국 의회의 움직임과 월가의 기대
한때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로 여겨졌던 ‘규제’가 이제는 오히려 코인베이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경한 입장과는 별개로,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으로 불리는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이는 산업의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규제 명확화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와 같은 거대 자산 운용사나 JP모건(JPMorga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같은 월가 투자은행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규제를 준수하는 미국 대표 기업인 코인베이스는 이들의 가장 유력한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월가와 실리콘밸리가 인정한 ‘미래 결제 시스템’
페이팔(PYUSD)부터 비자까지, 거물들의 참전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보조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한 것입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금융 시스템에 편입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역시 자신들의 결제 및 정산 시스템에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사례가 국경 간 송금, 온라인 결제 등 실생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코인베이스 페이먼츠’와 같은 자체 결제 인프라를 출시하며, 단순 거래소를 넘어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몰락 속에서 빛나는 신뢰도
투명성과 안정성이 곧 경쟁력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은 FTX의 파산과 같은 대형 사건들로 인해 큰 신뢰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친화적이던 실버게이트(Silvergate)와 시그니처 뱅크(Signature Bank)의 파산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역설적으로 코인베이스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엄격한 회계 감사를 받고 규제 당국의 감독을 받는 코인베이스는 투자자들에게 훨씬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경쟁사들이 신뢰 문제로 흔들리는 동안, 코인베이스는 규제 준수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과 대기업들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러한 신뢰는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