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장만한 조립PC, 그런데 게임만 켜면 렉이 걸리고 자꾸 블루스크린이 뜨시나요? 설레는 마음으로 다나와 온라인 견적을 짜고 부품을 주문했는데, 막상 조립하니 전원이 안 켜져서 당황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이런 끔찍한 경험, 사실 수많은 PC 조립 입문자들이 겪는 흔한 문제입니다. 원인은 단 하나, 바로 견적 단계에서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은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될 것입니다.
다나와 PC 견적 핵심 실수 요약
- 부품별 역할과 균형을 무시하고 특정 부품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실수
- CPU, 메인보드, RAM 간의 미세한 호환성 문제를 간과하는 실수
- 컴퓨터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파워서플라이와 쿨러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실수
CPU와 그래픽카드, 한쪽에만 ‘올인’하는 당신
가장 흔한 실수는 바로 예산 분배의 실패입니다. 특히 게이밍 PC를 맞추려는 분들이 고사양 게임을 위해 무조건 비싼 그래픽카드에만 예산을 쏟아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리그오브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에서 그래픽카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여러 부품이 조화를 이뤄 작동하는 기계입니다. 최고급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더라도 CPU 성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심각한 병목 현상으로 인해 게임 프레임 드랍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무용 PC나 영상 편집용 컴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4K 영상 렌더링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그래픽카드만큼이나 다중 코어 성능이 뛰어난 CPU와 넉넉한 RAM 용량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다나와 컴퓨터 PC 견적을 짤 때는 특정 부품만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성능의 균형, 즉 ‘가성비’를 고려하여 예산을 균등하게 분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용도별 권장 CPU와 그래픽카드 조합
| 용도 | CPU 추천 | 그래픽카드 추천 | 특징 |
|---|---|---|---|
| 사무용 / 코딩용 PC | 인텔 코어 i3 / AMD 라이젠 3 | 내장 그래픽 또는 저사양 외장 그래픽 | 문서 작업, 웹서핑 등 기본적인 작업에 초점 |
| 캐주얼 게이밍 PC (FHD) | 인텔 코어 i5 / AMD 라이젠 5 | NVIDIA 지포스 RTX 4060 / AMD 라데온 RX 7600 |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가능 |
| 고사양 게이밍 PC (QHD/4K) | 인텔 코어 i7 / AMD 라이젠 7 | NVIDIA 지포스 RTX 4070 이상 / AMD 라데온 RX 7800 XT 이상 | 최신 고사양 게임을 높은 옵션에서 즐기기 위함 |
| 영상 편집용 / 1인 방송용 | 인텔 코어 i7 이상 / AMD 라이젠 9 | NVIDIA 지포스 RTX 4070 이상 | 빠른 렌더링과 안정적인 방송 송출에 중점 |
눈에 보이지 않는 함정, 부품 호환성
두 번째 실수는 바로 부품 간의 호환성 체크를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PC 부품들은 각기 다른 규격과 세대를 가지고 있어, 서로 맞지 않는 부품을 구매하면 조립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성능 저하 또는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샵다나와나 컴퓨존 같은 온라인 견적 사이트에서 기본적인 호환성 체크 기능을 제공하지만, 100%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최신 인텔 CPU를 구매했는데 이전 세대의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소켓 규격이 맞지 않아 장착할 수 없습니다. 또한, DDR5 RAM을 구매했는데 메인보드가 DDR4만 지원한다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PC 케이스의 크기도 중요합니다. 미니타워 케이스에 거대한 ATX 사이즈 메인보드나 길이가 긴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CPU 쿨러 역시 높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케이스 옆판이 닫히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호환성 체크리스트
- CPU와 메인보드: CPU 소켓 규격 (예: 인텔 LGA1700, AMD AM5)이 메인보드 소켓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메인보드와 RAM: 지원하는 RAM 세대 (DDR4, DDR5)와 최대 용량, 클럭을 확인해야 합니다.
- 그래픽카드와 케이스/메인보드: 그래픽카드의 길이와 두께가 PC 케이스 내부에 장착 가능한 공간인지, 메인보드의 PCIe 슬롯과 호환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파워서플라이의 규격 (ATX, SFX 등)이 케이스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컴퓨터의 심장과 혈관, 파워와 쿨러
많은 분들이 CPU와 그래픽카드 같은 주요 부품에는 큰돈을 쓰면서도, 파워서플라이나 CPU 쿨러 같은 부품에는 예산을 아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데스크탑의 안정성과 수명을 크게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사람의 심장과 같이 컴퓨터의 모든 부품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품질 ‘뻥파워’를 사용하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져 잦은 시스템 다운, 부팅 문제, 심하면 블루스크린을 유발하고 다른 비싼 부품들의 동반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80PLUS’ 인증을 받은 정격 출력의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쿨링 시스템 역시 중요합니다. CPU는 작동 시 엄청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식혀주지 못하면 성능 저하(쓰로틀링)는 물론, 심각한 경우 부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 쿨러로 충분한 저사양 사무용 PC가 아니라면, 별도의 공랭 쿨러나 수랭 쿨러를 장착하여 발열과 소음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느려터진 속도의 주범, 저장장치 선택
아직도 운영체제(OS) 설치용으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선택하시나요? 이는 자동차에 자전거 바퀴를 다는 것과 같은 실수입니다. HDD는 가격이 저렴하고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SSD(Solid State Drive)에 비해 읽기/쓰기 속도가 현저히 느려 컴퓨터의 전반적인 반응 속도를 크게 저하시킵니다. 특히 윈도우 설치나 프로그램 로딩, 부팅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최소한 운영체제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SSD에 설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기존 SATA 방식 SSD보다 훨씬 빠른 M.2 NVMe 방식의 SSD가 대중화되었습니다. NVMe SSD는 PCIe 인터페이스를 통해 메인보드와 직접 통신하여 SATA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도를 제공합니다. 영상 편집이나 대용량 파일 전송과 같은 작업을 주로 한다면 NVMe SSD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렴한 HDD는 데이터 백업용으로 활용하고, 메인 저장장치는 반드시 SSD, 가급적 M.2 NVMe SSD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조립과 그 이후, AS와 기타 비용
부품 선택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PC 조립에 자신이 없다면 ‘조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또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업체에 따라 선정리 수준이나 조립 완성도에 차이가 있으니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윈도우 설치 및 정품 라이선스 구매 비용도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후지원(AS) 정책입니다. 조립 컴퓨터는 각 부품의 제조사와 유통사가 다르기 때문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어떤 부품의 문제인지 파악하고 해당 부품의 AS 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 불량이 발생했을 때 교환이나 환불 정책은 어떻게 되는지, 무상 수리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부품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품 부품이 아닌 벌크나 리퍼비시, 혹은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구매한 중고 부품은 AS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PC 견적을 위한 최종 조언
완벽한 ‘다나와 컴퓨터 PC’ 견적을 위해서는 단순히 최저가나 인기 순위만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주된 사용 목적(게이밍, 사무용, 영상 편집용 등)을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균형 잡힌 부품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호환성은 여러 번 교차 확인하고, 안정성과 직결되는 파워서플라이와 쿨러에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 제시한 흔한 실수들만 피해도, 여러분은 렉이나 블루스크린 걱정 없는 쾌적한 PC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